아시아 액션 영화는 각각 독창적인 스타일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홍콩)은 각국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액션 장르에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차별화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한국 액션 영화를 추천드렸으니, 이번 글에서는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들과 그 매력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시아 액션 영화 추천, 일본 – 스타일리시하고 감성적인 액션
바람의 검심 시리즈 (2012~2021)
'바람의 검심 시리즈'는 와츠키 노부히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시대극 액션 영화입니다.
주인공 히무라 켄신(사토 타케루)이 일본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악당들과 싸우며 자신이 저질렀던 과거의 죄를 속죄하려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특히 실제 검술 액션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틱한 전투 장면들은 높은 완성도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크로우즈 제로 (2007)
'크로우즈 제로'는 일본 고교 액션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다카하시 히로미츠의 만화 크로우즈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학교 내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학생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립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 특유의 강렬한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이 돋보이며, 젊은 관객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3인의 자객 (2010)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13인의 자객'은 사무라이 영화의 현대적 부활을 알린 작품입니다.
악랄한 다이묘를 제거하기 위해 모인 13인의 사무라이가 벌이는 치열한 전투 장면은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칩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40분 동안 이어지는 전투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 (홍콩) – 웅장한 서사와 화려한 무술 액션
영웅 (Hero, 2002)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영웅'은 대규모 무술 액션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진시황을 암살하기 위해 모인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리롄제(이연걸)가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액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색채를 활용한 장면 연출과 아름다운 무술 동작은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습니다.
무간도 (Infernal Affairs, 2002)
'무간도'는 홍콩 누아르 액션 영화의 걸작으로, 후에 할리우드에서 디파티드로 리메이크되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경찰 내부에 침투한 스파이와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간의 치열한 심리전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강렬한 액션과 긴박한 스토리 전개로 홍콩 액션 영화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작품입니다.
엽문 시리즈 (Ip Man, 2008~2019)
'엽문 시리즈'는 중국 무술 영화의 부활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견자단이 엽문 역을 맡아 무술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영화는 중국 전통 무술인 윙춘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액션 장면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1편에서 10명의 일본 군인을 상대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액션 장면으로 회자됩니다.
영웅본색 (A Better Tomorrow, 1986)
'영웅본색'은 홍콩 누아르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감독 오우삼(John Woo)과 주윤발(Chow Yun-fat)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던 송자호(적룡)가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동생 송자걸(장국영)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윤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쌍권총 액션 장면은 홍콩 느와르 영화의 클래식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배경 음악과 감정적인 스토리는 영화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첩혈쌍웅 (The Killer, 1989)
오우삼 감독과 주윤발의 또 다른 명작인 '첩혈쌍웅'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윤발은 최고의 암살자 아정으로 분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시력을 잃은 여가수를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조직과 치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이 영화는 오우삼 감독 특유의 슬로 모션 연출과 화려한 총격전이 돋보이며, 범죄자와 경찰 간의 도덕적 갈등이 심도 있게 그려졌습니다.
동방삼협 (The Heroic Trio, 1993)
'동방삼협'은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독특한 홍콩 액션 누아르 작품입니다.
매력적인 세 여성 히어로(양자경, 장만옥, 매염방)가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며, 화려한 액션과 초현실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 중심 액션 영화로서의 상징성을 지니며, 현재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
'바람의 검심', '영웅', '무간도', '엽문', '영웅본색' 등은 각각 일본, 중국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들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시아 액션 영화는 각국의 문화적 특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사와 독창적인 액션 연출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소개된 작품 중 한 편을 선택해 아시아 액션 영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